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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동마을 일원 |
ⓒ 경주시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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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 기자] 문화재 사각지대를 지키는 문화재 119 역할과 경미한 수리를 즉시 실시하여 더 큰 피해를 막자는 취지로 출범한 문화재돌봄사업단이 지난 15일 지진 발생으로 인해 훼손된 문화재 실태파악과 복구작업에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지진 진앙지와 가까우면서 문화재가 가장 많이 밀집되어 있는 경주에서는 경북남부문화재돌봄사업단이 지진 발생 즉시 비상대책단을 꾸려 특히 지진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포항지역을 중심으로 11개 긴급모니터링팀을 투입하여 일몰 전까지 긴급하게 현황 파악을 실시한 후 문화재청 및 유관기관에 보고하여 신속한 대책 마련을 용이하게 하였다.
또한 긴급모니터링팀은 16일 새벽부터 각팀 4~5명으로 구성된 4개 긴급보수팀을 가동하여 포항, 경주, 영덕, 영천, 청도 등 경북남부권역 관리대상 100여곳 문화재에 대해 긴급 모니터링 한 결과 포항 흥해향교, 청하향교 등 일부 문화재를 제외하고는 다행이 큰 피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하고 피해지역 정리 및 경미한 수리 작업과 여진에 따른 추가 피해 방지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아울러 6개 긴급모니터링팀을 구성하여 어제 일몰로 조사하지 못한 외곽지역 문화재나 관리 애로 문화재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한국문화재돌봄협회 진병길회장(경북남부돌봄사업단장)은“작년 경주지진피해 이후 문화재돌봄구성원의 체계적인 현장실습교육을 통해 개인별 인적역량이 높아져 있어 이번 사태에 신속히 대응 할 수 있었다”면서“지진이 발생한 어제와 오늘 모니터링 및 경미보수를 한 결과 흥해향교 등 몇 곳은
다소 피해가 있지만 대부분은 경미수리 범위 이내여서 문화재청과 경상북도 등과 협의하여 신속하게 보수에 들어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전국 15개 문화재돌봄사업단은 작년 9월 12일 발생된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경주지역에 와공기능자, 준기능자 조공 등을 파견하여 담장지붕기와 깨어진 곳, 건조물 지붕마루기와의 응급조치 및 긴급복구를 진행했고 KT&G에서 지진복구를 위해 기탁한 성금 5억원 중 2억3천만원을 활용해 전국 15개 문화재돌봄사업단 50여명과 50사단 군장병 40여명을 매주 4박5일 동안 총 6주에 걸쳐 연인원 1500여명이 참여하여 한옥기와 파손 피해가 심한 경주고도보존육성지구 내 복구대상 240가구 중 자가 복구와 벽체 파손, 복구불가를 제외한 122곳을 선정해 전체 작업을 마무리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