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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선양팀장 금광호 |
[경북남부보훈지청 보훈선양팀장 금광호] 60년 만에 돌아온다는 푸른 뱀(靑蛇)의 해인 을사년이 밝아 온 지도 두 달이 다 되었고, 며칠만 지나면 제106주년 3․1절이 다가온다.
1919년 3월 l일에 일어난 3․1절은 우리 민족이 일본의 식민 통치에 항거하고, 독립선언서를 발표하여 한국의 독립 의사를 세계 만방에 알린 날을 기념하는 날이지만, 무엇보다 일제의 가혹한 무단정치와 농민들에 대한 경제적 착취, 그리고 고종황제의 서거에 대한 독살 의혹이 널리 퍼지면서 전국적으로 우리 민족의 감정이 폭발한 구국의 항일 독립운동이다.
이날 우리 민족은 전국 방방곡곡에서는 남녀노소 상관없이 한 목소리로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면서 일본의 박해와 치욕의 역사를 씻고, 전 국민이 하나 되어 무저항으로 일제의 총칼 앞에 분연히 일어났던 것이다. 비록 일제의 잔인한 탄압으로 많은 희생자를 냈지만, 우리 민족의 독립정신을 전 세계에 분명하게 전달하고, 향후 지속적으로 전개되는 항일투쟁의 기폭제가 되었다.
또한 이 당시 식민 지배를 받던 지역에서는 유례없는 운동이었기에 극동 아시아의 작은 국가에서 발생된 3․1운동은 중국의 5.4운동, 인도의 무저항 배영 운동, 이집트의 반영 자주운동, 터키의 민족운동 등 전 세계 민족운동을 촉진시키는 계기였다.
대한민국 헌법전문에는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국민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이라고 명시하고 있고, 정부에서는 3․1운동을 기념하기 위해서 1949년 10월 1일 ‘국경일에 관한 법률'을 공포함으로써 국경일로 정하고,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은 공휴일로 지정하였다.
정부에서는 중앙 기념식을 거행하고 전국 각지에서 순국선열들을 추모․애도하는 묵념을 올리며, 민족정신을 앙양하는 각종 기념행사를 실시한다. 국가보훈부에서도 3․1절 전후로 모두가 함께하는 독립유공자 묘소 참배를 통해 애국선열에 대한 추모와 독립정신을 기리는 ‘전국 독립유공자 묘소 참배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머지않아 제106주년 3․1절이 다가온다. 이날을 많은 공휴일 중 하루로 가볍게 보내지 말고, 애국선열들의 정신을 기리고 그분들의 조국 독립을 위한 민족정신을 거울삼아 우리 민족이 세계사의 주역으로 거듭나는 소중한 하루로 보내길 소망해 본다. 또한 집집마다 깨끗한 태극기를 게양하고 이 나라의 미래세대들에게 순국선열들의 나라사랑 정신과 희생에 대하여 알려주고 그분들을 추모하며 경건하게 보내자!
이재영 기자 youngl5566@naver.com 입력 2025/02/25 10:06수정 2025.02.25 10:06
[오마이경주=경주시민신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