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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준위방사성폐기물 특별법 시행령 발표를 앞두고 경주지역 내 갈등이 증폭되는 가운데,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가 시내 곳곳에 게시한 현수막 문구가 시민들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일부 문구는 시민을 조롱하는 듯한 표현으로 비춰지며, 지역사회의 민심 이반과 공기업의 무책임한 태도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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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국수도 맛있게 먹었잖아”라는 표현은 시민들의 자존심을 건드린 표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시민사회 일각에서는 이를 “시민을 시혜의 대상으로 전락시키는 태도”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공공기관의 기본적인 소통 윤리에 대한 무지를 드러낸 사례로 지적하고 있다. 실제로 일부 시민들은 “단순한 국수 한 그릇으로 지역 수용성을 사려는 것이냐”며 분노를 표출하고 있으며, 지역 언론 및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책임자 처벌과 공식 사과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월성원자력본부 대외협력팀은 현재 해당 현수막을 자진 철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월성원자력본부 대외협력부 관계자는 “동경주권에 걸려야 할 현수막이 소통 부재로 시내권에 걸렸고, 현수막 문구에 있어 신중하지 못한 부분은 착오가 있었다” , “ 향후에 이런일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며, 이번 경위는 동경주권에서 일부 한수원, 월성원자력본부의 지역 대민 지원사업을 잘 몰라 한다하여 이를 홍보하기 위해 계획된 것으로 일부 시민들이 알고 있는 의도된 부분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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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번 사태에 대한 시민들의 분노는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공공기관이 지역과의 소통 과정에서 보여준 무감각한 태도는 단순한 해프닝으로 치부될 수 없는 문제다. 시민들은 “이 같은 처사는 지역민을 우롱하는 것에 다름 아니다”라며, 해당 부서와 관련 직원에 대한 엄정한 징계를 요구하고 있다.
지역사회와의 신뢰는 하루아침에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특히 원전과 같이 안전성과 지역수용성이 핵심인 사업에서, 한순간의 경솔한 언행은 수십 년간 쌓아온 공기업의 신뢰를 무너뜨릴 수 있다. 월성원자력본부는 이번 사안을 가볍게 넘기지 말고, 보다 진정성 있는 소통과 책임 있는 자세로 지역사회에 다시 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