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방우정청 경주우체국(국장 박상숙) 소속 경주외동우체국 김민수 집배원이 한파와 강풍의 날씨에 논에 쓰러진 어르신을 발견하고 신속한 대처로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김민수 집배원은 지난 21일(수) 오후 3시경 외동읍 죽동리 일대에서 우편물을 배달하던 중, 인근 논에서 엎드린 채 쓰러져 있는 70대 어르신을 발견했다. 김 집배원이 다가가 살펴보니 손과 발이 마비된 상태였으며 거친 숨을 내쉬고 있었다. 안부를 살피는 순간 인기척을 느낀 어르신이 “살려달라”고 하는 소리를 듣고 그 즉시 119에 신고하였다.
김 집배원은 119 상황요원의 안내에 따라 추가 부상을 막기 위해 어르신이 움직이지 않도록 하였다. 그리고 추위로 인해 체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손을 어루만지며 의식을 유지할 수 있게 이름과 집 주소 등을 묻고 노래를 부르는 등 구조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약 15분 간 어르신의 곁을 지켰다. 어르신은 이후 경주 시내 병원으로 후송되어 수술을 받았으며, 현재는 건강을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은 한파와 강풍으로 체감온도가 크게 낮아진 데다 차량 진입이 어려울 정도로 인적이 드문 시골길이어서 발견이 조금만 늦었더라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급한 상황이었으나, 김민수 집배원의 신속하고 침착한 대응으로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었다.
사고 이후 어르신의 가족은 경주외동우체국을 방문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민수 집배원은 “위급한 상황에 누군가의 생명을 위해 당연히 해야 할 일이었다”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지역 주민을 적극적으로 살피고 도움의 손길을 내밀겠다”고 말했다.
박상숙 경주우체국장은 “김민수 집배원의 선행이 추운 겨울 우리 모두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될 수 있는지를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우체국은 지역 사회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주민들을 살피며 행복을 배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