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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건강도 배달합니다” 경주우체국 집배원, 어르신 댁에 AI 건강돌봄 전한다

오마이경주 기자 입력 2026.10.01 10:38 수정 2026.10.01 10:39

추석 연휴 전날 9월 23일 첫 방문… AI돌봄앱 설치부터 사용법 안내까지 1:1 지원
경주시·우체국공익재단과 협력, 매일 동네 누비는 집배망에 AI를 더한 생활밀착형 돌봄


집배원이 돌봄 대상 어르신 가정을 직접 찾아가 AI 건강돌봄앱 ‘와플랫공공’을 설치하고 사용법을 안내하는 서비스를 본격 시작했다고 밝혔다.

추석 연휴 전날인 9월 23일 첫 방문에 나선데 이어, 연휴 이후 대상 가정을 차례로 찾아 설치를 넓혀 갈 계획이다. 명절이 지나 가족들이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간 뒤에도 어르신들의 하루를 살피는 돌봄에 경주우체국과 집배원들이 이어질 수 있도록 앞장선 것이다. 이날 방문에는 김원일 경주우체국장도 집배원과 함께 앱을 설치하고 어르신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이번 서비스는 지난 8월 20일 경주우체국과 경주시, 우체국공익재단이 체결한 ‘AI 건강돌봄지원서비스 및 도시락(식사지원)배달사업’업무협약에 따른 것으로, 실제 어르신들의 생활 현장으로 이어진 첫 걸음이라는데 의미가 있다.

‘와플랫공공’은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의 건강과 일상생활을 돕는 AI 기반 앱이다. 건강확인, 복약 알림, 건강상담 전화, 생활·복지·건강 관련 상담 등의 기능으로 어르신이 스스로 건강을 챙기고 필요할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문제는 ‘첫단추’이다. 스마트폰이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은 앱 설치와 본인인증, 회원가입 단계에 막히기 쉬워 좋은 서비스가 있어도 시작조차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 이에 매일 지역 구석구석을 누비며 동네 사정에 밝고, 어르신들에게는 늘 마주치는 친숙한 얼굴인 집배원들이 나섰다.

집배원들은 어르신 가정을 직접 찾아가 ▲AI앱 설치 ▲본인인증 및 회원가입 ▲주요 기능과 사용법 안내 ▲ 정상작동 확인까지 전 과정을 1:1로 돕고 혼자서도 쓸 수 있도록 차근차근 설명한다. 집배원들의 역할은 설치로 끝나지 않는다, 방문 과정에서 어르신의 안부와 생활환경을 함께 살피고,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 확인되면 경주시 등 관계기관과 공유해 복지서비스로 연계한다. 

 

이후 일상적인 건강관리와 안부 확인은 AI가 이어받는다. 사람의 손길로 시작해 AI기술로 이어지는 생활밀착형 돌봄이다.

현장에 나선 한정진 집배원은 “어르신들이 복잡한 스마트폰 앱 설치나 본인인증에 무척 막막해하셨는데, 직접 도와드리고 밝게 웃으시는 모습을 보니 집배원으로서 큰 보람과 자부심을 느낀다”며 “단순히 우편물을 배달하는 것이 아니라, 작은 변화도 놓치지 않고 어르신들게 꼭 필요한 도움으로 이어지도록 책임감을 갖고 살피겠다”고 덧붙였다.

김원일 경주우체국장은 “아무리 좋은 서비스도 어르신 손에 닿아야 비로소 의미가 있다”며 “지역을 가장 잘 알고 익숙한 우리 집배원들이 어르신과 돌봄을 잇는 든든한 다리가 되겠다”고 말했다.

경주우체국은 앞으로 경주시, 우체국공익재단과 함께 서비스 이용 상황을 꾸준히 점검하고 현장에서 확인된 불편사항을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도시락 배달사업도 추진해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부를 챙기고, 복지 사각지대의 위기 상황을 조기에 발견하는 ‘생활밀착형 복지 파수꾼’역할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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