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more
뉴스 사회 사회종합

최치원 그의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다

경주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5.10.19 17:11 수정 2015.10.19 05:11

뮤지컬 최치원 관객들의 관심 속에 전회 매진













ⓒ 경주시민신문












ⓒ 경주시민신문












ⓒ 경주시민신문

실크로드 경주 2015 개최를 기념하여 (재)경주문화재단이 제작한 창작 뮤지컬 “최치원”이 지난 10월 15, 16일 양일간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인간 최치원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양일간의 공연은 전석 매진이 되었으며, 첫날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이 다시 입장권을 구매해 재관람하는 관객들도 있었다.

본 공연은 한·중 정상회담 시 시진핑 주석이 최치원의 시들을 여러 차례 인용하면서 많은 관심을 받은 신라의 천재 문인 “고운 최치원”을 주제로 (재)경주문화재단이 만든 창작뮤지컬이며,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 ‘지역특화 문화콘텐츠 개발지원 공모’에 응모하여 높은 경쟁률을 뚫고 당당히 최고점으로 선정이 되어 지원받은 국비와 ‘실크로드 경주 2015’를 기념하여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원회로부터 후원을 받아 제작되었다.

어린 시절 유학을 떠나 타지에서의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공부에 전념했던 젊은 최치원.
무대 위에 쓰여진 문자들을 따라 걷는 그의 뒷모습에서 안타까움과 연민을 느낀 관객들은 홀로 글을 읽어 내려가는 그를 보며 마음속으로 그를 응원했으며, 황소에게 보내는 토황소격문을 읽어 내려가는 모습은 그를 바라보는 관객들에게 왠지 모를 희열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한다.

관객들은 해외 라이선스 뮤지컬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재미를 느꼈고 우리가 어릴 때부터 알고 있는 위인의 이야기이기에 더욱 친근함을 느낄 수 있었으며, 경주에서 자체 제작한 공연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완성도를 가진 공연이었다고 말했다.

본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김완준 경주예술의전당 관장은 이번 뮤지컬이 지자체의 단발성으로 끝나는 작품이 아닌 경주의 브랜드 공연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며, 올해는 본 뮤지컬의 가능성을 예고하는 해로 잡아 공연 후 지속적인 수정보완을 거쳐 다시 경주의 무대 위에 오를 것이며, 최치원의 유적을 보유한 국내도시 투어공연을 시작으로 최치원 기념관이 건립되어 있는 중국 양저우시를 첫 목표로 하고 중국 전역에도 진출할 원대한 계획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특별히 이번 공연에 한국수력원자력(주)에서도 공연의 완성도와 대학자 최치원 선생의 일대기를 다룬 내용이 교육적인 면이 크다고 판단하여 소년소녀가장 등 관내 소외계층 청소년 300명을 초청하여 문화향유기회를 제공해 주었다.

천재 문인이 아닌 한 외롭고 고독한 청년의 모습으로 무대 위에 서 있던 최치원, 그의 숨겨진 업적 등 이후 이어질 이야기를 기대하며 신라의 천재 문인 고운 최치원을 전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는 문화콘텐츠 “뮤지컬 최치원”으로 발전하길 기대해 본다.





저작권자 오마이경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