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more
뉴스 사회 교육 청소년

경주교육발전연구회, 2025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 기원 `비지정 문화재 환경정비. 지킴이 활동` 펼쳐

오마이경주 기자 입력 2025.08.04 10:33 수정 2025.08.04 10:34


경주교육발전연구회(회장 정재윤)는 2025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며, 여름방학 기간 동안 경주시 일대의 비지정 문화재를 대상으로 환경 정화 및 문화재 지킴이 활동을 전개했다.

경주교육발전연구회는 ‘우리 지역 문화재, 우리가 지킨다’는 사명감으로 형산강과 대종천 주변의 비지정 문화재를 중심으로 정화 활동, 유해 환경 감시, 모니터링 및 홍보 캠페인을 병행하며 실천에 나섰다.

특히 신라의 역사 현장이 살아 숨 쉬는 경주시 동·서·남·북 주요 지역에 조를 편성해 순회하며 문화재 현장 정비 활동을 펼쳤고, 청소년 참여자들은 쓰레기 분리수거 실천, 환경 보호 교육 등을 통해 지역에 대한 자긍심과 애향심을 함양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조상들의 문화유산을 계승하고 보존하려는 태도를 자연스럽게 익히게 됐다.

이번 활동에는 경주남산순례팀(김학배 팀장), 대종천문화유산보존회(김은하 회장), 동경주 새마을금고(김영하 이사장), 가족봉사회(김미성 팀장), 신라공업고등학교(정종문 교사), 선덕여자중학교(정의석 교사), 늘봄학교 봉사회(지도교사 정재윤) 등이 협력하여 민·관·학이 함께하는 자발적 문화재 보호 모델을 실현했다.

지난달 초부터는 북천, 서천, 남천 등 형산강의 주요 지류를 사전 답사하며 훼손 우려 지역을 집중 관리했으며 25~26일에는 폭염 속에서도 양남·양북 감은사지 일원까지 활동 범위를 넓혀 환경 정비를 지속했다.

경주교육발전연구회는 8월에도 천년고도 경주의 자연환경과 문화유산을 지키기 위한 활동을 계속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2025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세계에 경주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는 데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정재윤 회장은 “신라는 찬란한 문화유산을 간직한 고도이지만, 산업화와 도시화의 물결 속에 방치되거나 잊혀진 문화재들이 여전히 많다”며 “정부와 지자체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손길이 닿지 않는 곳에서는 소중한 유산이 점차 훼손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전했다.

이어서 “이번 지킴이 활동은 단순한 환경 정화에 그치지 않고, 우리 지역의 문화유산을 스스로 지키고 가꾸겠다는 시민 의식을 함양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청소년과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지속 가능한 문화재 보호 활동을 이어가며, 경주가 지닌 역사문화의 힘을 세계에 널리 전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오마이경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