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동남아시아 권역의 교류와 협력의 필요성이 높은 상황에서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은 동남아시아 국가들과의 문화교류를 통한 문화동반자 관계 구축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와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이번 엑스포를 ‘문화한류를 매개로 한 경제엑스포’에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산업 및 기업 통상 지원을 강화하여 기업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엑스포로 추진할 계획이다. 경북 K-beauty, K-food 등 도내 기업의 동남아 진출 거점 구축을 위한 전략적 마케팅 사업과 경북 통상지원센터 개설, 한류우수상품전, 수출상담회, 도내 기업 60개사 300여 품목의 상설판매장 마련 등 기업 홍보와 통상 지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중앙과 지방을 통틀어 신정부 출범 이후 첫 해외문화행사가 되었다. 한국과 베트남의 양국관계 중요도 증대와 더불어 같은 시기 베트남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등으로 사실상의 국가급 행사로 격상되었다는 평가다. 이에 경상북도는 물론이고 대한민국의 브랜드를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향후 계획
▲한·베 친선 체육대회, 바다소리길 공연, 청년공감로드쇼 등 사전 Boom-up
▲ 홍보대사 ‘블락비’ 위촉, 온·오프라인 활용 다각적 홍보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다양한 사전 붐업행사를 통해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을 국내외에 알릴 계획이다.
9월~10월에는 스포츠 문화를 통한 상호이해증진을 목적으로 여자축구, 배구, 배드민턴 등 종목으로 한·베 친선체육대회가 열린다. 국악관현악단과 베트남 연주자의 협연이 함께하는 바다소리길 공연(10월~11월)을 통해 양국간 문화 칸타타를 울리게 된다.
또한 세계의 청년들이 함께하며 우의를 다지고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을 홍보하는 행사들도 펼쳐진다. 10월초부터 약 한달 간 이어지는 ‘실크로드 청년문화교류 대장정’은 세계 실크로드 대학연맹(SUN) 회원대학과 한국해양대 학생 등 글로벌 청년들이 참여하는 해양 실크로드 대장정으로 포항을 출발해 대만, 필리핀, 말레이시아, 태국, 캄보디아를 거쳐 호찌민으로 이동하며 ‘한국과 베트남의 문화사절단’ 역할을 하고 개막식에 입장하게 된다. 한-베 청년들의 교류의 장을 통한 상호이해 증진을 목적으로 하는 청년공감로드쇼는 엑스포 개막 2주 전 하노이에서 시작해 후에, 다낭, 호찌민으로 이어지며 행사홍보, 한국문화체험, 젊은 기업인과 함께하는 청년공감토크 등을 진행한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을 범국가적인 행사로 부각시키기 위해 국내 홍보와 현지 홍보를 동시에 실시하고 있다. 수도권 지역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베트남 현지에서 행사 붐 조성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홍보대사로 최고의 아이돌 그룹 ‘블락비’를 선정하고 지난 2월 행사 성공 개최를 위한 특별공연을 호찌민에서 진행했다. 5월에는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 등을 개최해 현지인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VTV, HTV, 유력일간지 등 현지 언론을 활용하고 페이스북, Zalo 등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SNS도 적극 이용하고 있다. SNS 파워유저와 베트남 유학생들을 중심으로 한 국내 SNS 서포터즈와 현지 대학생들이 주축이 된 베트남 SNS 서포터즈 운영, 베트남 다문화가족 홍보 서포터즈 운영 등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홍보를 위해 다각도로 접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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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 운영과 관련해서는 8월 중 행사 콘텐츠 제작, 행사장 디자인, 운영계획 등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9월에는 세부실행계획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10월에는 호찌민시 현지에 시설물 제작 및 설치에 들어가며 행사 운영 리허설 등을 통해 행사를 최종 점검할 계획이다.
개막 100일을 앞두고 있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세 번째 글로벌 여정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의 성공적 개최에 대한 국내외적인 기대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