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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덕대, 기후위기 시대 ‘에너지믹스’의 해법 종교에서 찾다

오마이경주 기자 입력 2026.04.27 10:07 수정 2026.04.27 10:08

해오름동맹 6개 대학 협력 R&D 일환,110여 명 참여해 큰 호응


경주 위덕대학교가 지난24일,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전환을 종교적·인문학적 관점에서 풀어내는 ‘2차년도 제1차 에너지믹스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해오름동맹지역(경주·울산·포항) 6개 대학이 공동 진행하는 ‘CF100 교육을 위한 AI 기반 하이브리드 수업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특히 ‘종교, 에너지를 품다’라는 주제 아래, 그간 과학기술과 정책에만 치우쳤던 에너지 담론을 생명과 평화, 공동체 실천의 영역으로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발표자로 나선 한주영 불교환경연대 사무총장은 불교의 생명 존중 사상을 바탕으로 한 환경운동을 소개했으며, 허남진 원광대 교수는 개벽과 해원상생 등 민족종교의 가르침을 통해 생태문명으로의 전환을 역설했다. 이어 이용길 인하대 교수는 그리스도교적 청지기 윤리를 바탕으로 한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에너지 문제가 단순한 기술적 선택이 아니라,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기 위한 윤리적 과제라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날 행사에는 학계 전문가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과 청년층 등 110여 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는 에너지 정책의 수동적 수혜자였던 시민들이 스스로 탄소중립의 주체로 나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연구 책임자인 김명석 교수는 “에너지 전환은 인간의 삶의 방식과 공동체의 책임을 묻는 문명적 과제”라며 “이번 포럼이 종교와 에너지의 접점을 통해 시민 친화적인 탄소중립 담론을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위덕대는 앞으로도 대학이 지역사회와 함께 미래 에너지 전환을 모색하는 학술·교육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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