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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학진흥원 개원 30주년 기념 대한민국 국학대전, 국학 30년의 기억과 미래

오마이경주 기자 입력 2026.10.21 18:41 수정 2026.10.21 18:43

‘기억의 행렬’·‘미래포럼’·‘한국의 편액’ 전시 함께 열려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개원 30주년을 맞아 오는 10월 28일(수) 안동국제컨벤션센터(ADCO)에서 「대한민국 국학대전」을 개최한다.

이번 국학대전은 지난 30년 동안 전국의 문중과 기탁자, 국민과 함께 지켜온 국학자료와 전통기록유산의 가치를 돌아보고, 국학이 나아갈 미래를 함께 그리는 자리다. 10월 28일 기념행사를 중심으로 「기억의 행렬」, 「국학미래포럼」, 「한국의 편액」 전시가 연계되며, 이 밖에도 31일까지 다양한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30년의 기록을 미래세대에게…‘기억의 행렬’로 문 연다

국학대전의 시작은 10월 28일 오전 10시에 「기억의 행렬」이 연다. 한국국학진흥원이 지난 30년간 보존해 온 기록유산의 의미를 시민과 미래세대가 함께 나누는 시민참여형 프로그램이다.
유교책판 수장공간인 장판각에서 시작하여 전통기록유산의 보존 의미를 되새기고, 어린이와 청소년 대표에게 기록유산을 상징하는 유물을 전달한다. 이어 기탁자와 시민, 청소년 등이 선성수상길 약 1.5㎞를 함께 걸으며 과거의 기록을 미래세대에 이어간다는 의미를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기록을 수장고 안에 보존하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시민들이 기록유산의 가치를 직접 체감하고 전승의 의미를 함께 나누는 자리다.

AI시대 국학은 어디로…석학과 함께 ‘미래 국학’을 말하다

같은 날 오전 11시에는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국학미래포럼」이 열린다. ‘석학과 함께 그리는 미래 국학’을 주제로 세계적인 한국학자 마크 피터슨 교수가 미래 국학의 가치와 방향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국학·문화콘텐츠·디지털·AI 분야 전문가들이 라운드테이블에 참여한다.
한류와 전통문화, 문화콘텐츠의 원천자료로서 국학자료의 가치와 함께 AI 시대 한국문화 데이터와 국학기관의 역할을 논의하며, 미래 문화와 기술의 자원으로서 국학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오후 2시 ‘대한민국 국학대전’…
30년 성과에서 ‘KSI 미래비전 2040’까지

오후 2시부터는 「대한민국 국학대전」 본행사가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개원 30주년을 축하하는 문화공연을 시작으로 국학진흥에 기여한 인사들에 대한 시상과 국학자료를 믿고 맡겨온 기탁자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 이어 한국국학진흥원이 걸어온 30년의 주요 성과를 되돌아보고, 앞으로 기관과 국학이 나아갈 방향을 담은 ‘KSI 미래비전 2040’을 선포한다.
한국국학진흥원은 이를 통해 기록유산의 수집·보존에 머무르지 않고 연구와 디지털 기술, 문화콘텐츠를 연결해 국학의 가치를 오늘의 언어로 확장하고 미래세대와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편액 182점부터 5韓 체험·AI 콘텐츠까지…31일까지 즐기는 국학

10월 28일부터 31일까지 안동국제컨벤션센터와 한국국학진흥원 일원에서는 국학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한국의 편액’ 전시에서는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지역목록에 등재된 편액 가운데 182점을 주제별로 선보인다. 실물 편액과 몰입형·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를 함께 구성하고, ‘나만의 편액 만들기’, ‘편액네컷’, 스탬프 투어 등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전통문화체험관에서는 한복·한식·한옥·한지·한글 등 ‘5韓’을 주제로 한복 입어보기, 전통음식과 다과, 한옥 구조, 한지 공예와 목판 인출, 한글 캘리그라피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디지털미디어관은 ‘국학, 디지털로 잇(IT)다’를 주제로 AI 프로그램과 대학생 콘텐츠 공모전 수상작을 활용한 AI 영상, 스토리테마파크 기반 도서·드라마·웹툰 등을 선보인다. 행사장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부스도 함께 운영한다.
한국국학진흥원 유교문화박물관에서는 개원 30주년 기념전 〈서른 해의 빛, 서른 점의 보물〉이 11월 1일까지 열린다. 국보 『징비록』, 『퇴계선생문집』 목판, 『수토절목』, 『전가보첩』 등 지난 30년간 수집·보존하고 연구해 온 국학자료 30점을 통해 한국국학진흥원의 주요 성과와 자료에 담긴 이야기를 살펴볼 수 있다.
정종섭 원장은 “한국국학진흥원의 지난 30년은 귀중한 자료를 믿고 맡겨주신 기탁자와 국학의 가치를 함께 지켜온 국민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라며 “이번 대한민국 국학대전이 지난 30년의 성과를 넘어 기록과 전통이 AI와 문화콘텐츠를 만나 미래로 이어지는 새로운 국학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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